토마스 생일합작 Written by. 나인(@Nine9_8) [다무토마] 꽃 “다이무스 씨!” “?!” 토마스는 얼음이 동동 띄워진 커피를 다이무스를 부르며 그의 볼에 가져다 대었다. 갑자기 차가운 것이 자신의 볼에 닿아 놀란 다이무스는 흠칫 몸을 뒤로 빼고 고개를 들어 누군지 확인했다. “스티븐슨-, 차갑잖나.” “헤헤, 놀라게 해주고 싶었어요!” “푸흡, 넌 나와 있으면 항상 장난꾸러기 어린아이로 보인다.” “그야 다이무스 씨는 일하실 때는 무뚝뚝하셔서 제가 장난쳤을 때 반응해주시는 모습이 재밌는걸요. 자자! 이거 드시고 해요~” 그의 활발함에 다이무스는 항상 웃음을 보였다. 이렇게 순수하고 맑은, 긍정으로 뭉친 남자는 주변을 미소로 물들게 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그 안에 다이무스가 속..
[티엔하랑] 노래 티엔하랑 전력 60분 주제 : 「노래」 사부가 가끔, 아주 가끔 흥얼거리는 노래가 있었다. 어디선가 들어본 적 있는. 매우 익숙하게 들렸던. “아야.” “집중해라.” “알았어, 알았다고-.” 내게 인상을 잔뜩 찌푸리며 잔소리를 해놓고 바로 일을 하면서 콧노래를 부르는 것을 듣고 있자니 묘한 기분이 들었다. “사부.” “스읍-.” “아니, 거 이유 좀 들어보자! 뭐 기분 좋은 일이라도 있었수? 보고만 있자니 신경 쓰여서 집중할 수 있어야지..!” “왜 그렇게 생각하지?” “그거야 콧노래까지 불러가며 일하는 모습 한 번이라도 보여준 적이 있긴 해? 처음 보니까 그렇지.” “기분이 좋다기보단 ‘추억 회상’ 이라고 봐주면 좋겠군.” “뭔 추억? 과거에 노래라도 불렀어?” “시끄럽다.” 집요하게..
[벨져릭] 어떤 아침 Written by. 나인 (Ludovico Einaudi - una mattina 를 들으시며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 알지 못했다. 눈부시게 밝은 아침 햇살에 미간을 좁히고 일어나서 옷매무새를 정리하고 방을 나섰다. 은은한 커피 향과 작게 중얼거리는 익숙한 목소리. 나는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걸어갔다. 그곳에서는 이글과 형, 다이무스가 있었다. “혀, 형?!” “벨져…?” 왜 다들 나를 보고 하나같이 놀라고 있는 건지. 평소와 같은 그냥 아침이잖아. 무언가 집히는 것도 없었다. 어째서 그들의 반응이 이상한 걸까. “무슨 일이냐, 이글. 안색이 좋지 않구나.” “작은형 지금, 그 몸으로 어떻게 일어나서 여기까지 걸어온 거..
Martin Chalfie x Druid Mia “ 약속 ” written by. 나인데이 *마틴과 미아가 어릴 적 친한 오빠&여동생 사이였고, 마틴이 미아를 돌봐주었다는 설정입니다. “오빠!” “왔어요?” “이거! 가시에다 꽃이랑 같이 엮었어! 선물!” “미아가 씌워줄래요?” “좋아!” 나는 고개를 숙이라고 손을 위아래로 휘저으며 빨리 마틴이 머리를 내려주길 기다리고 있었다. 마틴은 천천히 해도 된다며 나와 눈높이를 맞추고 앉았다. “가시.. 아프면 안 되는데.” “안 아파요.” “가시가 안 아플 리가 없잖아! 내가 만져도 아픈걸..!” “난 아프지 않은걸요? 피는 날지 모르지만, 전혀요.” “그게 아픈 거야!” 그에게 화관을 씌워주고 이마를 툭 밀었다. 살짝 밀려나는가 싶더니 다시 원상태로 돌아와 나..
[벨져릭] 변하지 않는 것 "벨져." "지금 책 읽고 있는 거 안 보이나?" "안보이는데." "릭 톰슨." "매일 그렇게 내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릭 톰슨, 릭 톰슨. 난 말이오, 벨져. 이럴 때만 불러주라고 내 이름이 있는 것이 아니오!" "그렇다면?" "뭐?" "그렇다면, 언제 불러주길 원하지?" 평소와는 다른 능글거림으로 피식, 웃으며 내 어깨에 팔을 올려오는 그. 어디 한번 말해보라는 듯이 행동했지만 나는 살짝 어깨를 으쓱이며 모르는 척했다. 벨져와 눈을 조금이라도 마주치면 안 될 것 같아 일부러 시선도 피했다. "언제." "……." "릭." "알면서 놀리지 마. 평소에도 불러달라는 말이지 않소. 설마 침대에서만 불러줄 거라고는 하지 않겠지." "흠, 글쎄. 생각해보겠다. 침대에서라면 자신은 있는..
* * *프롤로그. 부상 “티엔 정.”누군가 그를 증오에 가득 찬 목소리로 불렀다. 마치 복수의 칼을 들고 지금 당장에라도 그를 찔러 죽일듯한 목소리로. 하지만 티엔은 아랑곳하지 않았고 평소와 같은 표정, 평소와 같은 차분한 목소리였다. 그러나 평소와 조금 다른 것은, 언제나 여유롭던 그가 숨을 헐떡이고 있다는 것이었다.“사부, 도망가자… 응? 뭔가 이상해! 저 녀석은 강하고! 인정하고 그만 가자고!!”“내가 항상 말하지 않았느냐. 도망치는 것은 나 자신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다.”“지금 몸 상태를 봐. 이러다간 사부도, 나도 다 죽어!”“죽는 것이 무서운 건가? 두렵나?”“이봐, 티엔. 지금 내가 말하려는 건 그런 뜻이 아니잖…” “떠나라.” 하랑은 방금 들린 말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고 동그랗게 뜬 눈..
틀비루이 “자기야, 메리 크리스마스!” 아침부터 소란스러움에 눈을 떴다. 트리비아가 평소와 다르게 들떠있었기 때문이다. “으윽, 뭐야.. 트리비아?” 잠이 덜 깬 상태에서 고개를 들어 무슨 상황인지 확인했다. 연합 전체가 파티장처럼 변해있었다. “좋은 아침이지? 메리 크리스마스.” “어어, 메리 크리스마스.” “루이쮸 옵빠! 엘리도!!” “하하, 그래. 엘리도 메리 크리스마스.” 트리비아가 가볍게 입을 맞춰오며 인사를 나누자 그 모습을 우연히 본 엘리가 내 품에 안겨왔다. 나는 웃으며 엘리의 볼에 입을 맞춰주고 내려줬다. “자기는~ 그렇지. 이거 입어줘야겠어.” “…??? 이, 이게 뭐야..?” “뭐긴, 루돌프잖아? 오늘 하루, 잘 부탁해?” “이러려고 아침부터 깨운 거야..?” “그럼~ 우리 엘리도 놀..
[티엔하랑] 눈 “사부…?” “하랑아!!!” 그의 비명과도 같은, 내 이름이 들렸다. 순간 ‘퍽’ 소리가 나면서 눈앞이 흐려졌다. 손에는 불쾌한 피 냄새와 촉감이 느껴졌다. 토가 나올 것 같았지만 애써 참고 보이지 않는 눈을 부여잡고 그를 불렀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니 공포가 내 몸을 에워쌌다. 1초라도 빨리 그에게 닿고 싶었다. 지금만은 간절했다. 내게 안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몸도 알아차렸는지 굳어서 움직이지 않던 몸이 급하게 그를 찾고 있었다. “으윽, 사부… 어디에 있어? 아파, 흑, 눈이 보이지 않아.” “젠장, 하랑아… 여기 있다. 여기 있어.” 그는 다급하게 허공을 휘젓고 있던 내 손을 잡아주었다. 그의 손은 따뜻했지만, 살짝 떨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내 태연하게 내가 헐떡이던 숨과 떨고 있..
[벨져릭] birth 릭 톰슨 생일축하 원데이 전력 #릭톰슨_생일축하해 "벨져-!!!" 집안에 크게 울려 퍼지는 내 목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벨져는 느긋하게 티타임을 즐겼다. 내가 그의 방으로 노크도 없이 들어오자 이제야 나를 바라보며 무슨 일인지 물었다. "노크는 기본 예의라고 말했을 텐데. 무슨 일인데 아침부터 소란이야." "그게 문제가 아니잖아! 내가 중요한 회의가 있으니 오늘만은 일찍 나가야 한다고 그렇게나..!" "시끄럽다. 본인이 늦게 일어난 것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거냐." "하아... ." 나는 그의 굽힐 줄 모르는 뻔뻔함에 한숨을 내쉬다 급하게 옷을 갈아입고 집을 나섰다. "다녀오지." "참, 릭." "응?" "다녀와서 보지." 갑자기 자신의 앞으로 성큼성큼 걸어와 귓속말하듯이 내 귓가..
[벨져릭] 온기 벨져릭 전력 주제 : 「온기」 "벨져." 나는 문득 그의 이름을 부를 때가 있다. 뜬금없이. "나를 부를만한 용건이 있지 않으면 쓸데없이 부르지 마라." "그냥 대답해주면 어디 덧나나?" "... ." "너무 날카롭다니까, 그대는." 벨져는 얼굴을 찌푸리며 휙 돌아 방을 나가려고 했다. 나는 그런 그를 붙잡고 늘어졌다. "이런, 내 말이 마음에 들지 않아 나가는 거요?" "..아니. 내가 그런 것에 휘둘릴 사람이라고 생각하나? 이 벨져 홀든이?" "아, 아니지. 조금만 더 있다가는 게 어떻소?" "그런 이야기는 내가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여기는 내 집일 텐데. 정말 어이가 없군." "하하, 방을 나가려고 하는 것 아니오! 조금 더 쉬었다 나가." 나는 그를 조심히 이끌어 의자에 다시 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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