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게.”“그동안 감사했습니다.”“…나야말로. 유리와 함께해서 즐거웠어.” 절대, 잊지 못할 거야. 빅토르는 나를 힘주어 껴안으며 귓가에 속삭였다. 이제 정말 마지막이라는 게 실감이 났다. 갈라쇼가 끝나고 모든 선수들이 모이는 뱅큇에서 은퇴 소식을 알렸고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발표한 뒤로 정신없는 날들이 지속됐다. 일본으로 돌아와서도 여기저기 불려 다녔던 터라 제대로 쉬지도 못했다. 빅토르 또한 마찬가지였는데 집으로 돌아와서 종종 몰래 어디론가 나가버리곤 했었다. 아마 남들의 시선을 피해 조용히 쉬고 싶었던 것이라 생각했던 나는 가만히 빅토르가 돌아오기를 기다렸었다. 나도 빅토르도 피곤했고 지쳤으니까. 이제 기다릴 사람, 반대로 나를 기다려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꿈만 같았던 시간들이 지나고 깰 시간이 ..
* * *프롤로그. 부상 “티엔 정.”누군가 그를 증오에 가득 찬 목소리로 불렀다. 마치 복수의 칼을 들고 지금 당장에라도 그를 찔러 죽일듯한 목소리로. 하지만 티엔은 아랑곳하지 않았고 평소와 같은 표정, 평소와 같은 차분한 목소리였다. 그러나 평소와 조금 다른 것은, 언제나 여유롭던 그가 숨을 헐떡이고 있다는 것이었다.“사부, 도망가자… 응? 뭔가 이상해! 저 녀석은 강하고! 인정하고 그만 가자고!!”“내가 항상 말하지 않았느냐. 도망치는 것은 나 자신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다.”“지금 몸 상태를 봐. 이러다간 사부도, 나도 다 죽어!”“죽는 것이 무서운 건가? 두렵나?”“이봐, 티엔. 지금 내가 말하려는 건 그런 뜻이 아니잖…” “떠나라.” 하랑은 방금 들린 말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고 동그랗게 뜬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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