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오이] 알고 있었어. Written by. 나인 피곤하다. 억지로 웃는 것도 지쳐버리는 날이다. 평소라면 만나는 사람마다 붙잡고 오늘이 무슨 날이냐며 맞추기 전까지 놔주지 않았을 텐데 입을 열기도 힘들었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모든 기운을 다 뺏겨버린 것처럼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 그래도 배구부 연습은 항상 나가야 했고 몰래 빠진 적도 없었기에 무거운 몸을 이끌고 체육관으로 향했다. “어딜 싸돌아다니다 이제 오는 거냐, 망할카와!!! 늦었잖아!!!!” “미안미안~ 오이카와 씨는 일이 많아서~” “일은 무슨, 또 여자애들이랑 노느라 늦었겠지.” “어… 그래도 평소에 늦으신 적 없지 않아요? 대부분 이와이즈미 선배랑 같이 오셨잖아요.” “몰라. 오늘은 안 보였어. 어이, 빨리빨리 안 움직여?!” “네, ..
토마스 생일합작 Written by. 나인(@Nine9_8) [다무토마] 꽃 “다이무스 씨!” “?!” 토마스는 얼음이 동동 띄워진 커피를 다이무스를 부르며 그의 볼에 가져다 대었다. 갑자기 차가운 것이 자신의 볼에 닿아 놀란 다이무스는 흠칫 몸을 뒤로 빼고 고개를 들어 누군지 확인했다. “스티븐슨-, 차갑잖나.” “헤헤, 놀라게 해주고 싶었어요!” “푸흡, 넌 나와 있으면 항상 장난꾸러기 어린아이로 보인다.” “그야 다이무스 씨는 일하실 때는 무뚝뚝하셔서 제가 장난쳤을 때 반응해주시는 모습이 재밌는걸요. 자자! 이거 드시고 해요~” 그의 활발함에 다이무스는 항상 웃음을 보였다. 이렇게 순수하고 맑은, 긍정으로 뭉친 남자는 주변을 미소로 물들게 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그 안에 다이무스가 속..
Tittle. 고백- 다이스가 “아-, 살 것 같다..!” 부활동이 끝나고 교실에 늘어져 엎드려 있다가 멍하니 앉아 밖을 바라보았다. 하교 중인 아이와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는 아이, 서로 사랑을 나누며 손잡고 걸어가는 커플 한 쌍. 스가는 보고 있는 세상의 모습에 자연스럽게 어울려진 그들을 한참 바라보다 자신도 모르게 잠이 들어버렸다. 그리고 딱딱하고 차가운 책상의 느낌에 눈을 떠 보니 보이는 건 그의 방이 아닌, 텅 빈 교실의 모습이었다. ‘하교하려 교실로 들어왔었는데…….’ 노을이 아직도 주홍빛으로 물들어있는 것을 보니, 오래 잔 것 같지는 않았다. 어깨에 체육복이 걸쳐져 있어 누군지 알기 위해 고개를 들었다. 스가의 바로 코앞에는 체육복 져지를 걸쳐준 것으로 보이는 남자가 곤히 잠들어 있었다. 걸쳐..
[벨져릭] 어떤 아침 Written by. 나인 (Ludovico Einaudi - una mattina 를 들으시며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 알지 못했다. 눈부시게 밝은 아침 햇살에 미간을 좁히고 일어나서 옷매무새를 정리하고 방을 나섰다. 은은한 커피 향과 작게 중얼거리는 익숙한 목소리. 나는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걸어갔다. 그곳에서는 이글과 형, 다이무스가 있었다. “혀, 형?!” “벨져…?” 왜 다들 나를 보고 하나같이 놀라고 있는 건지. 평소와 같은 그냥 아침이잖아. 무언가 집히는 것도 없었다. 어째서 그들의 반응이 이상한 걸까. “무슨 일이냐, 이글. 안색이 좋지 않구나.” “작은형 지금, 그 몸으로 어떻게 일어나서 여기까지 걸어온 거..
Martin Chalfie x Druid Mia “ 약속 ” written by. 나인데이 *마틴과 미아가 어릴 적 친한 오빠&여동생 사이였고, 마틴이 미아를 돌봐주었다는 설정입니다. “오빠!” “왔어요?” “이거! 가시에다 꽃이랑 같이 엮었어! 선물!” “미아가 씌워줄래요?” “좋아!” 나는 고개를 숙이라고 손을 위아래로 휘저으며 빨리 마틴이 머리를 내려주길 기다리고 있었다. 마틴은 천천히 해도 된다며 나와 눈높이를 맞추고 앉았다. “가시.. 아프면 안 되는데.” “안 아파요.” “가시가 안 아플 리가 없잖아! 내가 만져도 아픈걸..!” “난 아프지 않은걸요? 피는 날지 모르지만, 전혀요.” “그게 아픈 거야!” 그에게 화관을 씌워주고 이마를 툭 밀었다. 살짝 밀려나는가 싶더니 다시 원상태로 돌아와 나..
[티엔하랑] 눈 “사부…?” “하랑아!!!” 그의 비명과도 같은, 내 이름이 들렸다. 순간 ‘퍽’ 소리가 나면서 눈앞이 흐려졌다. 손에는 불쾌한 피 냄새와 촉감이 느껴졌다. 토가 나올 것 같았지만 애써 참고 보이지 않는 눈을 부여잡고 그를 불렀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니 공포가 내 몸을 에워쌌다. 1초라도 빨리 그에게 닿고 싶었다. 지금만은 간절했다. 내게 안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몸도 알아차렸는지 굳어서 움직이지 않던 몸이 급하게 그를 찾고 있었다. “으윽, 사부… 어디에 있어? 아파, 흑, 눈이 보이지 않아.” “젠장, 하랑아… 여기 있다. 여기 있어.” 그는 다급하게 허공을 휘젓고 있던 내 손을 잡아주었다. 그의 손은 따뜻했지만, 살짝 떨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내 태연하게 내가 헐떡이던 숨과 떨고 있..
written. 나인(@Nine9_8) 사랑이 이루어지기까지 남은 시간 《D-5》 《D-4》 “까미유. 불렀다고 들었는데.” “아아, 어서와.” “더 이상 만날 수 없을 것처럼 내칠 때는 언제고 참 빠르게도 부르는군.” “뭐 어때. 그녀도 자리를 비운 상태고, 너의 위험요소는 여기에 아무것도 없잖아?” “…그거야 그렇지.” “그래서 무엇 때문에 부른 거지?” “얼마 전에 있었던 일에 대해 말할 게 있어서.” “아아, 그것 때문이었나.” 문득 느껴지는 시선에 히카르도가 뒤를 힐끔 바라보니 두 소녀가 벽에 몸을 숨기고 고개만 살짝 내밀어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아마 그를, 까미유를 보러 온 사람은 드물어서 흥미를 가지는 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노을 빛이 감도는 갈색 머리칼을 가진 소녀는 ..
“으윽-!” 찢어지는 고통에 신음을 흘렸다. 누구의 공격에 이렇게 다치게 되었는지 알 수 없었다. 순식간에 무언가가 내 허리와 팔 사이를 관통했고 스치기만 했다고 생각했던 허리에서는 피가 흐르고 있었다. 지혈을 위해 바닥에 떨어진 천 조각으로 피를 닦아냈지만 소용없었다. 점점 어지러움을 느낀 나는 바닥에 주저앉았다. “릭 톰슨!” 점점 눈이 흐릿해져 바로 앞에 있는 것들도 보기 힘들어질 때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 사람이 누구인지는 목소리만 들어도 알 수 있었다. ‘벨져’ 그였다. 나는 힘겹게 입을 열고 그를 보기 위해 인상을 있는 대로 찌푸리고 시선을 한 곳으로 집중했다. 어지럽고 토가 나올 것 같았지만 조금씩 흐릿한 초점 사이로 그의 얼굴이 보였다. “벨져..? 어째서 이곳에..” “말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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