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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개인적인 캐릭터 해석이 들어가 있습니다. 캐 해석이 달라 보기 거북하신 분들은 빠른 뒤로가기를 추천합니다.
* 이 썰에 대한 저작권은 저, 나인(@Nine9_8)에게 있습니다. 썰에 대한 무단 복제를 금지합니다.
* 자음과 약간의 욕설이 가미된 썰입니다. 수정하려 했지만 본래 썰을 풀었던 상황을 보존하고 싶어 그대로 올립니다. 역시, 불편하신 분들은 뒤로 가시거나 읽고 넘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누워있는데 아곤세나 생각나서..

아곤이랑 세나랑 누워있는데 잠은 안오는데 세ㄱ수하기엔 세나가 힘들 것 같아서 가만히 먼저 말 거는 아곤이 보고싶다.

"꼬맹이."
"네?"
"안 자고 있었냐?"
"네.. 잠이 안와서요."
"내일 연습 아니던가?"
"푸흡, 아곤선수. 오늘 별일이네요."
"뭐가."
"항상 먼저 잠드셨으면서 오늘은 말도 걸어주시고 신기해요."

아곤은 이제 머리가 고속으로 회전하기 시작. 내가 먼저 잤었나... 사실 아곤이 먼저 잠드는 것은 맞음. 세나는 그런 아곤을 한참동안 빤히 바라보기도 하고 볼 쿡쿡 눌러보다가 움직여서 간담이 서늘해지기도 하고 머리카락도 만져보고 몰래 손도 잡아보고 이불을 꼬옥 덮고 아곤의 체취를 맡아보기도 하고...등등. 다 하지는 않지만 드물게 잠이 안오면 다 하기도 한다. 그리고 잠들면 이번엔 아곤이 일어나는 것이었다.

‘자버렸나.’

라고 말하고 옆을 돌아보니 곤히 잠든 세나를 보며 걷어찬 이불을 덮어주고 머리를 쓸어주기도 하고 손도 몰래 잡아보고 보드랍게 말캉거리는 볼도 만져보고 키스....하려다 말고 이마에 해주고. 움찔거리면 자기가 더 놀라서 그대로 눈감고 자는척하고. 알고보면 둘이 시간대만 달랐던 것이지 하는 짓은 똑같았던 것이었으면 좋겠다..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먼저 잤었나."
"네, 항상이요. 피곤하신 거예요? 스테미너도 넘치면서요??"
"어이. 쓰레기가, 그거 칭찬이냐 욕이냐. 그리고 잠은 네가 더 많으면서. 난 새벽에 일어나거든?"
"아..!"

드디어 뭔가 납득했다는 표정을 짓는 세나. 그리고 갑자기 아곤을 토닥여서 이상하게 아곤이 쳐다본다.

"? 뭐냐."
"빨리 주무시라고.. 생각보다 패턴있는 생활 하시는구나.. 싶어서요."
"...잠이 안오니까 너랑 말하고 있잖아!### 패턴은 무슨, 난 내가 하고싶은대로 행동해. 가뜩이나 섹스하고 싶은거 참고 있는데 화 돋구지 마라. 한번만 더 짜증나게 하면 연습 시합이고 뭐고...으븝..!!"
"흐이익-! 죄, 죄송해요..!! 그것만큼은..!"
"그러니까 쳐 자. 너야말로 나보다 패턴있는 생활이면서 안 자냐고."

아곤은 화내다보니 열이 오를 것 같아 심호흡을 하다가 다시 낮게 깔린 목소리로 말함.

"그치만 매일 하던 게 있는걸요. 헉.."

말해버렸다.. 라고 중얼거리길래 이제 더는 못참아 몸을 벌떡 일으켜서 답답함에 물 좀 마시고 온다고 나갔다 옴. 물을 마시면서 매일 하던게 뭘지 곱씹다가 전혀 모르겠어서 방으로 들어오자마자

"매일 하던거 해."
"이게, 그러니까......"

자기의 말에 갑자기 얼굴을 화악 붉히는 세나의 반응에 뭔지 궁금해짐. 그래서 그냥 자는척 하고 세나가 무슨 짓을 하나 보려고 누워서 "시시하긴. 난 잔다." 하고 눈을 감고 한참 기다림.

그때 세나가 볼을 쿡 찌르다가 "주무시나..?" 하고 중얼거린 후 얼굴쪽에 손이 붕붕 오가다가 손에 촉감이 느껴졌다. 세나가 아곤의 손을 살짝 잡고 입에다 살짝 입맞추고 떨어지려는데 안떨어지는 것.......ㅎ

"으읍?!??!!?!?!"

아곤이 어느새 허리를 감고 세나가 하는 키스를 받아주며 점점 농도짙게 하려고 하는것. 그러다가 ‘아, 꼬맹이 내일 연습시합이랬지.’ 하고 돌아 눕혀주고 자신도 이불 덮으면서

"내일은 자게 안 놔둘거니까 기대하라고."

키득거리면서 아곤을 눈을 감고 잠을 청하는데 세나는 ‘방금 했던 키스도 아찔해서 엄청 위험할 뻔했는데 내일은 잘 생각 말라니, 모레는 망했다..’ 고 생각하는 세나였다..(안쓰럽


2016/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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