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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실드 21

지하철썰

놑트 2016. 8. 24. 00:02
* 제 개인적인 캐릭터 해석이 들어가 있습니다. 캐 해석이 달라 보기 거북하신 분들은 빠른 뒤로가기를 추천합니다.
* 이 썰에 대한 저작권은 저, 나인(@Nine9_8)에게 있습니다. 썰에 대한 무단 복제를 금지합니다.
* 자음과 약간의 욕설이 가미된 썰입니다. 수정하려 했지만 본래 썰을 풀었던 상황을 보존하고 싶어 그대로 올립니다. 역시, 불편하신 분들은 뒤로 가시거나 읽고 넘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하철썰

ㅅㅓ코 끝나고 집에 오려면 2호선을 꼭 타야 하는데 퇴근시간하고 겹쳐서 앉을 수가 없다.. 앉을 수 없는 건 둘째치고 운행이 거칠고 구불구불거려서 덜컹거림이 심한데 ㅅㅂ 사람들도 많으니까 존나 쳐대. 내릴때 좀 밀지말고 내린다고 말씀 좀 제발... 그냥 지나간다고도 말 못하나.. 매우 빡친다. 특히 막무가내 아줌마들..ㅠㅠ 아니, 이게 아니고;;; 뜬금없지만 한 커플을 봤는데 아이실드 지하철 커플이 보고싶어서..(결국은 세나른(틀림


히루세나
덜컹거릴 때마다 앞으로 몸이 쏠리는데 그 앞에 히루마가 있어서 (아 지금 신도림인데 앉았다.. 너무 행복해ㅠㅠㅠㅠㅠ(감격의 기쁨을 속으로 외치는 6시 44분)) 몸을 계속 뒤로 주춤거리는데 신경이 쓰여서 시선을 아래로 내리니 세나랑 눈 마주침. 놀라서 입을 벌리고 있는데 헉, 하는 소리가 귀에 들리는 기분.. 눈을 가늘게 뜨고

"왜."

라고 소리를 내지 않고 입모양으로(중요) 말하면 세나가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하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다가 휴대폰으로 메세지를 보냄.

[그게.. 자꾸 앞으로 쓰러질 것 같아서요.]

문자 보고 고개를 들어 세나를 보는데 그래서 매우 곤란하다는 표정임. 한숨까지 내쉬는데 살짝 입가에 장난기 섞인 웃음을 머금기 직전의 아슬아슬함으로 겨우 버티고 답문자를 보냄.

[겨우 그런 것 가지고 고민이라니 한심하군. 네 앞에 누가 있는데?]

문자를 확인하자마자 히에엑.. 하고 자신을 올려다보는 세나를 발견. 킬킬킬 작게 웃음을 흘리고 지하철이 덜컹거리는 순간 세나를 끌어당겨 제 품에 가뒀으면. 물론 히루마의 가슴에 얼굴을 콕 박아서 놀란 세나가 바로 떨어져서 히루마가 하는 수 없이 세나의 어깨에 팔만 두르고 있었지만 매우 부담스러워서 세나가 문자 보내라..

[언제까지 팔 올리시고 있을 거예요..?]
[내리기 전까지.]
[다음역에 내리는데요.]
[그냥 이러고 가지 뭐.]

"에엑..!"

하고 내려서도 어깨에 팔은 내릴 기미도 안보이고 제 옆에 딱 붙게 끌어당겨서 한 팔로 세나 감싸고 갔으면. 세나는 ㅠㅁㅠ 이 얼굴을 하고 히루마가 가는 곳으로 어쩔 수 없이 끌려가겠지..


아곤세나
사람 많으니까 짜증나서

"붙지마라."
"아니, 이게.. 붙으려고 붙는 게 아니라구요..."
"참나, 제 자리도 못 지켜서야. 다리에 힘 좀 길러라. 빠르기만 하면 뭐해."
"네에......"
"쯧, 나랑 자리 바꿔."

아곤이 벽쪽에 있다가 세나랑 자리 바꿔서 세나가 벽쪽에 있고 그 앞에 아곤이 있는데 뒤에 덩치 큰 남자가 탐. 하필 이때 사람이 많이 타서 뒤로 미는데 아곤이 세나쪽으로 밀착하게 됐는데 양 손으로 세나의 공간만은 만들어주고 버티고 있었으면.

"쳇, 쓰레기 주제에 모이고 모여서는. 미는 힘이 라인급이야."
"하하.. 한명이라도 더 타려고 밀착하는 거니까요.."
"흐음, 그럼 나도 붙어도 되냐?"
"어.. 네?"

아곤은 가까이 다가가서 진짜 한뼘도 안되는 거리에 세나랑 눈마주치고 있었으면. 조금만이라도 앞으로 숙이면 닿는데 반응보는게 즐거워서 닿을락말락 세나 가지고 놀고. 그러다가 아곤이 질려서 그대로 고개 숙여 세나에게 입맞춰주고 언제 내리냐고 궁시렁거렸으면. 세나는 부끄러워서 죽어갈텐데ㅋㅋㅋㅋㅋㅋ


쥬몬세나
얘네는 같이 있으면 서있기보다 앉아있겠지.. 근데 세나가 너무 피곤했는지 꾸벅꾸벅 졸고 있는데 고개가 쥬몬지 쪽이 아니라 옆사람한테 가는것.. 자꾸 그러니까 옆사람이 불편한데 밀어내기도 민망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길래 쥬몬지가 세나 머리를 자기 어깨에 기대게 만들어줄 것 같음. 누구 손길이 느껴져서 세나가

"으음... 쥬몬지군..?"
"아무것도 아냐. 자."

고개를 들려고 하자 어깨에서 떨어지지 않게 머리 꾹 누르고 그냥 자라고 했으면. 세나는 반응했을 법도 한데 너무 피곤하고 잠결이라 그대로 쥬몬지 어깨에 기대서 잠들어라ㅏ.. 아까 자신이 기대게 했을 때보다 더 가까이 기대고 있어서 자는 모습을 슬쩍 바라보다가 세나 머리나 만지고 있었으면. 속으로 ‘부드럽네.’ 라고 생각하다가 갑자기 얼굴 빨개져서 혼자 부들거리고.. 그리고 피곤한건 세나만이 아니어서 자기도 세나 머리에 기대 같이 잠들었음 좋겠다.ㅠㅠ


신세나
자리가 하나만 남아있을 것 같다. 세나는

"신 선수 앉아요. 전 괜찮으니까........."

라고 말했는데 어느새 자신이 앉아있는 이유.. 신이 세나를 억지로 밀어(라고 쓰고 태클이라 읽는다.) 넣고 그 앞에 손잡이를 잡고 서 있었다. 갑자기 태클당하니 아프고 민망해서 고개만 푹 숙이고 있다가 힐끔힐끔 쳐다보는데 그때마다 신이랑 눈 마주쳤으면.

"하하하.."

민망해서 웃음만 흘리고 있는 세나. 신은 무뚝뚝한 얼굴로 가만히 세나를 바라보면서 "무슨 일 있나?" 하고 물어보는데 님 시선이 너무 강렬해서요.. 라고 말할 사람이 어디있을까..;;; 세나는 그냥 고개를 세차게 젓는걸로 대답을 대신하고도 계속 신 바라봤음 좋겠다.

"..내가 뭘 잘못한건가?"

하고 몸을 숙여서 세나와 가까이 하고 덩달아 빤히 쳐다보는데 신은 아무런 의도가 없었는데 세나는 신 얼굴이 가까이서 보이니까 놀랍기도 하고 자기랑 눈 마주보고 있는 신이 좋은데 몇초간 찐한 시선을 교환하니까 부끄럽고 그런데도 그 시선이 좋아서, 나쁘지 않아서 피하기는 싫고. 입이 떨어지지 않아서 가만히 보고만 있었으면.

"그, 좋.....ㅇㅏ....ㅅ.....ㅓ.."

목소리가 안으로 기어들어가는데도 그걸 알아들은 신이 눈을 살짝 크게 떴다가 살짝 입꼬리만 올려 웃으며 "아아, 나도다." 라고 말해줘서 서로 좋아죽고 못살았으면.(주위사람들:민폐야)


2016/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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