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카츠] 보고 있을게. 유리온아이스 전력 60분 주제 : 「대기시간」 환호 소리가 내 가슴을 채울 때마다 숨이 턱턱 막혔다. 손이 자꾸만 떨리고 진정이 되지 않았다. 심지어 빅토르에게 받은 플라스틱 물컵을 떨어뜨려 바닥을 적시기까지 했다. 몸이 뻣뻣하게 굳어 움직여지지 않아 가만히 바닥만 내려다보고 있었는데 그는 내 앞에서 아랑곳하지 않고 바닥에 흥건한 물을 휴지를 뜯어 닦았다. 괜찮다고 나를 다독였지만 나는 전혀 괜찮지 않았다. “아, 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입이 마르고 속이 울렁거려 머리가 어지러웠다. 오랜만에 제대로 된 무대를 할 수 있게 되어 설렘으로 벅차오르던 날이 바로 어제였는데. 오늘은 왜 이러는 건지 나도 나를 모르겠어 답답해하던 찰나였다. “유리.” “…….” “유리, 나..
[빅토카츠] 같이. 마지막 시즌, 그 사람의 도움으로 내가 그토록 기다렸던 금메달을 안고. 목에서 느껴지는 묵직한 느낌과 사람들의 환호성, 흐르는 눈물과 함께 은퇴한 지 1년이 지났다. 그리고 지금, 나는 매일매일 남아도는 시간을 얼음판 위에서 보내고 있었다. “유리. 다시 복귀하라니까-.” “아직 나이도 25살이고. 충분히 복귀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인데, 왜 은퇴한 거야?” “빅토르도 지금 28살에 ㅇ, 읍!” 그거, 금지어! 하고 속삭이며 미나코 선생님의 입을 막는 유우코 누나였다. 내게 들리지 않을 거라 생각했나 보지만 다 듣고 있었다. 반응하지 않았을 뿐이지. “빅토르.” 나는 작게 그의 이름을 불렀다. 자신의 선수 생활을 잠시 미뤄두고 코치로서 1년간 함께했다. 그리고 남은 1년, 그와는 코치..
[카츠유리] 첫인상 유리온아이스 전력 60분 주제 : 「첫인상」 “유리오!” 나는 어정쩡한 높이로 손을 들어 휘적거렸다. 아는 척해주려나, 적어도 시선이라도 이쪽을 봐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조금 더 높이 들어 보였다. 그러자 에메랄드빛 시선이 내 쪽을 향해 있었다. 눈을 반 덮은 연한 금색 머리칼이 햇빛에 반짝이며 살랑거렸다. “아? 뭐야.” 이쪽을 봐주었다. 나는 살포시 웃어 보이며 그에게 달려갔다. 유리오가 내 얼굴을 보고 지은 표정은 꽤 묘했다. 전에도 본 적 있는 생각에 잠긴 무방비한 표정. 그 표정을 하고선 나를 빤히 바라보다 다시 고개를 돌려 멍하니 새가 날아가는 모습을 눈에 담고 있었다. “뭐 하고 있었어?” “신경 꺼.” “유리오?” “신경 끄라고 했잖..! 나 좀 혼자 있게 놔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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