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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개인적인 캐릭터 해석이 들어가 있습니다. 캐 해석이 달라 보기 거북하신 분들은 빠른 뒤로가기를 추천합니다.
* 이 썰에 대한 저작권은 저, 나인(@Nine9_8)에게 있습니다. 썰에 대한 무단 복제를 금지합니다.
* 자음과 약간의 욕설이 가미된 썰입니다. 수정하려 했지만 본래 썰을 풀었던 상황을 보존하고 싶어 그대로 올립니다. 역시, 불편하신 분들은 뒤로 가시거나 읽고 넘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저녁으로 비빔밥을 먹어서...
왜 드라마를 보면 여자가 새벽에 배고파서 비빔밥 해먹는 일 허다하지 않음?
그래서 생각난 썰(죤ㄴ

아곤이 새벽에 부엌에서 덜그럭 거리는 소리가 나길래 시끄러워서 잠겨서 안나오는 목 억지로 소리내서 "꼬맹이냐."

이랬는데 히이ㅣ이익!! 하는 소리와 함께 무언가가 와장창 하고 떨어짐.. 아곤이 개놀래서 불켜고 쓰레기가, 안 다쳤냐!! 하고 바닥을 딱 봤는데 밥알이 붙어있는 숟가락이 떨어져 있던 것...

"지금.. 뭐하냐..."
"이게....뭐냐면.......비빔밥이요.."
"...그러니까 비빔밥을 왜 먹고 앉았냐고."
"배....고파서...요...."

난 죽었다.. 그냥 먹지말걸.. 울먹거리면서 수저를 줍는데 아곤은 다시 하품하면서 "빨리 먹고 자라.. 뭐 깨진줄 알고 존나 놀랬잖아."
"ㅁ, 미안해요.. 저도 놀래서.."

그렇게 그냥 방으로 돌아가려다가 멈칫, 하면서 다시 몸을 돌림

"어이, 꼬맹이.."

뭔 말을 할지 모르는 세나는 침을 꿀꺽 삼키고 대답함.. "ㄴ, 네.."


"너.. 임신했냐..?"


"네..? 에에엑..!!!"
"왜 꼬맹이, 니가 보던 드라ㅁ,.."
"ㅇ, 아뇨! 아니에요!! 아곤 선수, 생각해봐요.. 남자가 무슨 임신이에요..!?/////"

얼굴 새빨개져서 등 투탁투탁 때리면서 빨리 들어가서 자요..! 으아아ㅏ////

아곤은 순간 세나보고 불끈할 뻔했지만 졸려서 그냥 이불로 들어가서 뻗어잤다고 한다.

아곤이 잠든 것을 확인하고 나와서 다시 비빔밥 우걱우걱 씹는데 빨개진 얼굴이 가라앉을 기미가 안보임..
그도 그럴게 임신이라니ㅋㅋㅋㅋㅋㅋㅋ아곤은 평소에 세나가 보는 드라마를 같이 보는데 자주 이런 장면이 나오곤 했다.. 그런데 그런 자신이 새벽에 밥을 먹고 있자 갑자기 자기한테 임신했냐고 물어볼줄은 몰라서 당황스럽고 부끄럽고 막 잠에서 깬 그 저음의 잠긴 목소리를 좋아하기 때문에 두가지 감정이 합쳐져서 얼굴이 화끈화끈


2016/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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